“선암사는 마지막 남은 본종의 자존심이자 총림사찰이다. 우리는 선암사 수호를 전 종도의 책무로 선언한다.”
한국불교태고종
전국시도교구 종무원장협의회(회장 도광스님, 이하 ‘종무원장협의회’)는 2월 5일 태고총림 선암사 만세루에서 회의를 갖고 “오늘 우리는 본
종단의 근본도량이자 총림인 태고총림 선암사에서 작금의 종단 소요사태 종식을 위한 의지를 천명하고 선암사 수호를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시도교구 종무원장협의회는 태고종도의 자존심이자 1400여년의 역사를 이어온 총림사찰이며 수행정진의 근본도량인 선암사의
수호에 전 종도가 합심하여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종단 사태의 조기 수습과 안정화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16명의 시도교구 종무원장들과 60여명의 교구 소임자 등 80여 전국시도교구 스님들은 이날 (가칭)비상대책위원회는 금번 사태의 쟁점인
법원의 ‘효력정지 및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결정을 즉각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종무원장협의회는 가처분 결정에 따라 “오늘 이후 벌어지는,
총무원에 반(反)하는 모든 일은 불법(不法)으로 따라서 오늘 봉원사에서 열리는 중앙종회도 불법(不法)”이라고 선언하고 “종무원장협의회는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종단 안정을 위한 대책을 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종무원장협의회원들은 종정스님 주석처인 무우전을 방문해
결의문을 종정실에 전달했다.
한편 결의문 채택에 참가한 태고종 전국시도교구종무원장은 서울동부교구종무원장, 서울중서부교구종무원장,
서울북부교구종무원장, 충북교구종무원장, 강원교구종무원장, 광주전남교구종무원장, 전북교구종무원장, 경북동부교구종무원장, 경남교구종무원장,
부산교구종무원장, 부산서부교구종무원장, 울산교구종무원장, 제주교구종무원장, 선암사 주지, 청련사 주지, 법륜사 주지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