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가의 하루는 새벽 3시에 시작합니다. 스님이 목탁을 치며 도량을 돕니다. 그 목탁소리를 듣고 모든 스님들이 일어나며, 도량석이 끝나면 아침 종성과 4물(목어, 운판, 법고, 대종)이 울리고 이어서 대웅전에서 경건하게 새벽 예불을 올립니다. 선원에서 정진중인 스님들은 도량석이 끝나면 선원 큰방에서 죽비로 예불을 드리고 바로 참선 정진에 들어갑니다. 예불이 끝나면 강원 스님들은 큰방에서 간경(看經)을 합니다.
아침공양은 5시에 있습니다. 스님들은 큰방에 순서대로 빙 둘러앉아 각자 자신의 발우로 공양을 합니다. 총림(叢林)의 뜻는 범어 vindhyavana의 번역으로 빈타파나(貧陀婆那)라 음역하며, 단림(亶林)이라고도 번역합니다. 승속(僧俗)이 화합하여 한 곳에 머무름이 마치 수목이 우거진 숲과 같다고 하여 이렇게 부르는 것입니다. 특히 선찰(禪刹)의 경우 이름으로 공덕총림(功德叢林)이라고도 합니다.
지도론삼(智度論三)에 의하면 '승가(僧伽)는 중(衆, 무리의 뜻)의 뜻이니 많은 비구가 한 곳에 화합하여 머무는 것을 승가라고 한다. 마치 큰 나무들이 숲을 이룬 것을 林이라 함과 같으니, 승취(僧聚)가 모여 사는 곳이므로 총림이라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즉, 지금의 선원, 선림, 승당, 전문도량 등 다수의 승려대중이 모여 수행하는 곳을 총칭하여 총림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승려들의 참선수행 전문도량인 선원과 경전 교육기관인 강원, 계율 전문교육기관인 율원을 모두 갖춘 사찰을 지칭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총 6개의 총림이 있는데, 조계종에 5대 총림(조계, 영축, 가야, 덕숭, 고불총림)이 있고, 태고종에 태고총림이 있습니다.
한국불교태고종 태고총림 조계산 선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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